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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딱 맞는 옷을 입었더니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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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최전방에서 여기저기를 들쑤시자 스타드 렌의 수비는 금세 와해됐다. 이강인은 수시로 킬패스를 공격수들에게 연결했다.
PSG는 전반 3분에 마르퀴뇨스의 선제골을 앞세웠다. 하키미의 왼쪽 크로스가 네베스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마르퀴뇨스가 정확히 밀어넣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단해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PSG의 공세는 위축되지 않았다. 이강인이 계속 날카로운 패스로 PSG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전방에서 좌우를 오가며 개인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양한 형태의 패스로 뎀벨레의 슛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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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후반에도 변함없이 최전방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결국 1-0이던 후반 13분에 추가골까지 직접 넣었다. 이강인이 패스해 준 공을 바르콜라가 강슛으로 때렸다. 그런데 공이 골대에 맞고 흘러나왔다. 공에 대한 집중력을 끝까지 이어가던 이강인은 즉각 반응했다. 머리로 공을 밀어넣어 추가골을 넣었다. 이는 이강인의 시즌 3호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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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힌 PSG는 렌의 파상공세를 뚫고, 쐐기골까지 넣었다. 렌은 후반 22분에 페널티킥으로 1골을 따라붙었다. PSG는 1분 뒤 바르콜라의 골로 3-1을 만들었다. 렌은 후반 43분에 1골을 더 성공시켰지만,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PSG가 2골차로 승리했다. 이강인의 가치가 제대로 빛을 발한 경기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