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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이렇게 지면 멘붕 온다" 답답한 변성환 감독..."그래도 우리 축구 바꾸지 않는다"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25 21:54 | 최종수정 2024-09-25 21:55


[현장인터뷰] "이렇게 지면 멘붕 온다" 답답한 변성환 감독..."그래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용인=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원하는 모습과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답답함을 느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4위였던 수원은 6위까지 추락했다.

수원은 전반 20분 조윤성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이준호에게 실점했다. 수원은 후반에 김현, 마일랏, 강현묵을 투입하면서 승점을 가져오려고 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공격 작업도 답답했으며 득점 기회에서도 마무리가 빛나지 못했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연승을 달리고 싶었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홈에서 연패를 당했다. 개인적으로 화도 나고, 아쉽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변성환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소감

-연승을 달리고 싶었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홈에서 연패를 당했다. 개인적으로 화도 나고, 아쉽다.

선제 실점 문제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건 사실이다. 우리 구단의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다. 면담도 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났던 선수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저도 느끼는 중이라 편하게 해주려는 중이다. 외부 반응을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우리에 집중하자고 동기부여해주면서 말하고 있다. 선제 실점이 우리를 제일 힘들 게 한다. 훈련을 통해서 아니면 더 공격적인 축구로 실점 후 2골을 넣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잔디 상태

-타 구장에 비해서 미르스타디움은 나쁘지 않다. 선수들도 딱딱하다는 느낌을 제외하면 잔디가 패여있거나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상대팀은 우리한테 들어오는 패턴이 똑같다. 알고도 당하는 게 축구다. 알고도 왜 당하냐고 이야기할 수 있다. 제 축구 버리고 싫다. 그렇게 축구하고 싶지 않다. 1실점 해도 2골 넣고 있다. 수원의 축구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그런 축구로 결과내면서 승격하는 게 제 역할이다. 그래서 수원에 왔다. 그렇다보니 더 열이 받았다. 상대는 다이렉트 공격만 이용했다.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저희가 실수해서 실점했다. 선수 1명의 문제라기보다는 선수들이 리커버리해주는 게 중요하다. 상대가 앞으로도 똑같이 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축구를 할 것이다. 바꿀 마음이 없다.

흐름을 타지 못하는 수원

-매번 고민이다. 흐름이 나쁘지 않는데 계속 발목이 잡힌다. 스스로 감독이 제일 부족한 가 생각이 든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오랫동안 끌고 갈 것인지 고민한다. 쉽지 않다. 초보 감독이라 그런가보다. 이렇게 지면 멘붕에 빠진다. 허탈하고, 속상하다. 선수들이 속상할 것이다. 저도 힘내고, 선수들도 힘내서 남은 경기 잘해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 명단 변화

-지금 바로 피드백을 주기 어려운 부분이다. 남은 2일 동안 우리와 상대를 분석할 것이다. 조금의 변화를 줘야 할 것이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일주일에 3경기를 해야 해서 그렇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게 보였다. 뒤에서 준비한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높여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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