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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5년만에 '상스(상위 스플릿·파이널 A그룹)' 티켓을 따기까지 시련의 연속이었다. 첫번째 시련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부터 찾아왔다. 포항에서 서울로 팀을 옮긴 김기동 감독과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광주 감독, K리그 최고 명장이 충돌한 경기에서, 서울이 패했다. 1라운드 최종 순위는 최하위였다. 뒤이어 수비 실수(강원전), 득점 취소 오심(대구전) 등이 발목을 잡았다. 7라운드 포항전부터 9라운드 대전전까지 3연패 늪에 빠졌다. 0대1로 패한 11라운드 울산전에선 경기 막판 핸드볼 PK 논란이 들끓었다. 다수의 심판이 최준의 핸드볼 판정을 오심이라고 평가했지만,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김희곤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을 '존중'한다고 밝혀 성난 팬심에 기름을 부었다. 김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 전략이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골문은 늘 불안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하스(파이널 B그룹')에 머문 그림자가 쉽게 걷히질 않는 것처럼 보였다. 엎친데 덮친격, 서울이 야심차게 영입한 전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무릎 시술로 2개월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월 중순, 서울의 순위는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9위였다. 김 감독 리더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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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