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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7경기에서 5승 정도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
부담스러운 경기였지만, 이랜드는 고비를 넘었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단한 안양을 제압했다. 김 감독도 "의지나 마음이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며 웃었다. 항상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던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김 감독은 "안양전 승리로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희망을 품고 매경기 집중력 있게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이인재는 "하나로 뭉치는게 예년과 다르다. 분위기도 좋아서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승격을 하겠다"고 했다.
이랜드는 33라운드가 또 한번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구도는 이랜드에 유리하다. 대진도 유리하다. 이랜드는 30일 홈에서 김포FC를 만난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경기 사이의 준비 기간도 충분하다. 이랜드는 안양전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며 주말 주중 경기를 펼친 타팀과 달리, 체력을 세이브했다. 반면 안양은 28일 충남아산과 경기를 치른다. 가뜩이나 지난 주말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수적 열세 속 경기를 치르며, 이랜드전에서도 체력 고갈로 고생했는데, 4일 만에 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더욱이 3위 충남아산은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는 복병 중의 복병이다.
안양이 한두 경기에서 삐끗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랜드는 더 큰 사기 속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안양은 수원 삼성, 부산, 전남, 부천FC 등 플레이오프권 팀들과 연전을 앞두고 있다. 원래 달아나는 것보다 쫓아가는게 더 쉬운 법이다. 김 감독은 "여기까지 온만큼,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밑 보다 위를 보며 매경기 승점 3점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