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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2위 빅뱅의 승자는 서울 이랜드였다.
변수는 체력이었다. 이랜드는 지난 주말 휴식기를 가졌다. 반면 안양은 3일 전 안산 그리너스와 혈투를 치렀다. 2대1로 승리했지만, 퇴장이 발생하며 수적 열세 속 뛰면서 체력 소진을 많이 했다. 안양은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유 감독은 "근육적인 부분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지쳐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갭다 더 많이 변화를 줬다. 측면이나 중앙수비에 데미지가 있다고 판단한만큼, 상대 백포를 적극 공략할 생각이다. 측면쪽에 숫자를 많이 둬서 이 부분을 노릴 것"이라고 했다.
경기는 이랜드의 공세 속 펼쳐졌다. 이랜드는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상대가 후반 마테우스나 야고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었던만큼, 몰아붙이는 전반 득점이 필요한 이랜드였다. 해결사는 '베테랑 수비수' 이인재(32)였다. 이인재는 후반 47분 몬타뇨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인재는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을 결정적인 순간 만들어냈다. 이인재는 2021년 여름 안산을 떠나 이랜드로 이적했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