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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6연패 늪에서 벗어난 포항을 기다리는 건 '상스 진출권'(파이널 A그룹)이었다.
포항 구단 최고의 레전드로, 올해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처음에 시작할 때 많은 축구인, (언론)매체에서 포항이 6강에 들어가는 게 힘들지 않겠나 전망을 했다. 그 목표를 넘은 것에 대해서 감독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3년 연속 상스에 오른 소감도 전했다.
박 감독은 "6강에 들었으니, 목표를 따로 정하기보단 일단 더 높은 곳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야 한다. 코리아컵 결승전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고, 다음주엔 ACL 경기가 있다"며 "(돌아보면)ACL 첫 경기가 개인적으로 아쉽다, 정상적으로 6강 들어가는데 문제 없었다면 주전 선수들을 상하이로 다 데려가서 제대로 겨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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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대해선 "전반전은 전방압박을 통해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복안을 꺼냈다. 선제득점이 일찍 이뤄지면서 경기를 하는 에너지를 얻었다. 후반 들어서 상대가 거칠게 공격을 하면서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전념했다. 간헐적으로 역습 상황에서, 득점은 못 했지만 종종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점을 한 이후에도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전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철저한 자기반성도 잊지 않았다. 6연패 과정에서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던 박 감독은 "승리 하나로 다 날려버릴 수 없다. 개인적으로 반성을 했고, 앞으로도 철저히 반성을 할 것"이라며 "6위를 했다고 끝난 건 아니다. 선수들이 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철저히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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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작년에 팀이 강등권에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도전해왔다. 뎁스가 얇다보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며 "그럼에도 올초부터 해왔던대로, 도전정신을 갖고 임할 것이다. 이 스타일을 바꿔선 안된다"며 올해 새롭게 도입한 공격축구를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 두달만에 시즌 9호골을 터뜨린 양민혁에 대해선 "부담을 덜지 않았을까 싶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슈팅에 대한 좀 더 욕심이 생긴다면, 더 좋은(많은) 포인트를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