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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황선홍 대전 감독), "상대 압박 일선을 벗겨내야."(김두현 전북 감독)
양 팀 모두 제로톱 카드를 꺼냈다. 대전은 마사 대신 김현욱이 최전방에 선다. 2선에는 최건주-김준범-김승대가 자리한다. 중원에는 밥신과 이순민이 포진한다. 포백은 이상민-안톤-김현우-김문환이 이룬다. 안톤과 김문환은 각각 징계와 부상에서 돌아왔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킨다. 마사, 구텍, 켈빈, 주세종 김인균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전북은 에르난데스가 전방에 자리한다. 전병관-이영재-안드리고가 그 아래에서 공격을 뒷받침한다. 보아텡과 한국영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다. 포백은 변함없이 김태현-박진섭-홍정호-안현범이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낀다. 이승우 송민규 권창훈, 티아고 등이 조커로 출전을 노린다.
대전은 최근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황 감독은 "현 시점에서는 무승부가 중요하지 않다보니 득점을 하려는 생각에서 택한 접근법"이라고 했다. 이어 "전북이 초반 강하게 접근하는 팀인데 이를 잘 념겨야 한다. 우리가 포지셔닝을 잘하면 풀어낼 수 있는데, 힘싸움으로 가게 되면 불리할 수 있다. 볼을 갖고 괴롭혀야 한다"며 "상대가 에르난데스를 전방에 넣은 것은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서일거다. 적극적으로 싸움하면서 미드필드에서 밀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전방 압박이 좋고, 미드필드에서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빠르게 카운터 어택에 나선다. 이게 통하면서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멀티 득점을 했다"며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게 볼을 좀 적게 갖고, 이때 잘 벗겨서 나온다면 좋은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송민규가 벤치에 앉은 것은 "눈에 염증이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