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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틸야드 극장이 재개봉했다. 포항스틸러스가 강원을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상스' 진출까지 확정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로써 31라운드를 끝으로 상스와 하스 운명이 갈렸다. 울산 김천 강원 수원FC 포항 서울 등 6팀이 상스, 광주 제주 대구 대전 전북 인천 등 6팀이 하스에서 스플릿라운드를 치르게 되었다. 4위 수원FC는 2021년 이후 3년, 서울은 2019년 이후 5년만에 상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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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시작 1분만에 윤평국이 시험대에 올랐다. 침투패스를 받은 코바체비치의 슛이 골문 방향으로 날아왔다. 윤평국은 몸을 날려 공을 선방했다. 윤평국의 선방은 포항 선제골의 도화선이 됐다. 5분, 상대 박스 안에서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엔드라인 방향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문전 방향으로 왼발 크로스를 찔렀다. 뒤따라오던 강투지가 공을 막기 위해 다리를 뻗었는데, 공이 강투지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강투지는 지난 8월 광주전에 이어 한 달여만에 시즌 2호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운을 겪었다. 포항은 8경기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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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일찌감치 변화를 꾀했다. 28분 22세자원인 강현제를 불러들이고 정재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줬다. 이에 질새라 강원은 31분 김강국 대신 이유현을 투입하며 중원에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강원의 빠른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규백 신광훈이 줄지어 경고를 받았다. 42분 코바체비치의 왼발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은 포항이 한 골 앞선 채 끝났다.
양팀은 하프타임에 추가교체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12분 이상헌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급한 쪽은 강원이었지만, 후반전에도 포항이 먼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태석 김종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안재준 한찬희를 투입했다. 후반 18분 강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이상헌이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리고 찬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은 18분 이규백 홍윤상을 빼고 최현웅 백성동을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후반 23분 강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을 뻔했다. 유인수가 상대 박스 안에서 최현웅에게 걸려 넘어지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리뷰를 진행한 결과 노 파울, 노 페널티을 선언했다. 안재준의 감아차기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포항의 리그가 지속되던 후반 45분, 강원이 다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치의 헤더 패스를 받은 정한민이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공을 윤평국이 몸을 날려 선방했다. 추가시간 3분 양민혁이 기어이 이유현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갈랐다. 하지만 포항이 2분 뒤 조르지가 안재준의 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포항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포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