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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안양이 창단 첫 승격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승리한 안양은 승점 54가 되며, 2위 서울 이랜드(승점 45)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8경기가 남은만큼, 꽤 큰 격차다. 안양은 최근 위기였다. 8월 들어 1승도 챙기지 못했다. 2무1패였다. 특히 하위권인 성남FC와 천안시티와 연이어 1대1로 비긴 것은 제법 타격이 있었다. 그 사이 이랜드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9월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15일 김포FC 원정경기가 터닝포인트였다. 14일 이랜드가 충북청주를 꺾고, 3점차까지 따라왔다. 김포를 잡지 못하면 위기는 가속화될 수 있었다. 어려운 경기를 한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채현우의 결승골로 극적인 2대1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안산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는 변수 속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승점차를 더욱 벌리며 다시 한번 분위기를 탔다. 특히 '위닝 멘털리티'를 회복한게 고무적이다.
마지막 변수는 있다.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이랜드와의 맞대결이다. 여기서 승리하면 사실상 승격의 9부능선을 넘게 된다. 4경기(승점 12)차는 남은 경기수를 감안하면 뒤집히기 쉽지 않다. 하지만 만약 패할 경우,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지난 시즌 부산 아이파크도 다 잡았던 승격을 부담감에 시달리며 놓친 바 있다. 아직 승격 경험이 없는 안양 입장에서 막판 추격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