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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언더독'의 반란이었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에서 순위가 낮은 팀이 승점 3점을 챙겼다. 30라운드를 찍고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리그1은 추석 연휴 또 다른 판이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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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전쟁'도 새로운 국면이다. 스플릿 분기점까지 이제 3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다. K리그1은 10월 6일, 33라운드를 끝으로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분리돼 5라운드를 더 치른다. 파이널A에선 우승과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ACL2) 티켓 전쟁이 벌어진다. 파이널B는 서바이벌 전장이다. 최하위인 12위는 2부로 다이렉트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운명이 결정된다.
6위 포항 스틸러스가 7위 광주FC와의 정면충돌에서 승리하면 스플릿 전쟁은 일찌감치 막을 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광주의 힘은 여전히 무서웠다. 광주는 13일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2대1 승리했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광주는 승점 40점, 6연패의 늪에 빠진 포항은 44점에 머물렀다. 4~5위 수원FC(승점 48)와 FC서울(승점 40)도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하며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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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등 전쟁은 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최하위인 12위가 또 바뀌었다. 김천을 넘지 못한 인천이 '꼴찌'로 떨어졌다. 승점 31점이다. 8위 제주는 14일 안방에서 대구FC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제주의 승점이 35점인 가운데 9~11위 대전하나시티즌이 34점, 전북 현대와 대구는 33점이다. 전북은 대구에 다득점에서 앞섰다.
제주는 인천과의 승점차는 4점, 전북, 대구와는 2점, 대전과는 1점에 불과한 사정권이다. 대전은 14일 원정에서 서울을 3대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가운데 전북은 이날 수원FC를 6대0으로 대파하며 뒤늦게 '전북다움'을 선보였다. 전북은 이번 시즌 100% 파이널A 기록이 깨졌다.
제주, 대전, 전북, 대구, 인천은 파이널B에서도 강등 전쟁을 펼쳐야 한다. 눈을 돌릴 곳은 없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들 세계에선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