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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아시아 정상을 향해 새 여정을 시작한다.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는 9월 17일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9일 8차전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열린다. 팀당 홈과 원정 경기를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소화한다. 리그 스테이지가 끝나면 동아시아, 서아시아 리그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2012년과 2020년 아시아 정상에 섰던 울산이 5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울산의 첫 상대는 가와사키다. 4년 연속 맞대결이다.
울산은 2021년 9월 14일 ACL 16강에서 가와사키와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중립 경기로 열렸다. 한 조에 편성됐고, 4월 15일 1대1 무승부, 4월 27일 3대2로 이겼다.
울산은 지난해에도 가와사키와 한 조에 묶였다. 2023년 10월 3일 원정에서 0대1로 패했으나 12월 12일 최종전에서 먼저 2실점 후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하며 2대2 무승부를 챙겼다. 총 5경기 1승3무(승부차기는 공식 무승부)1패로 백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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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이 많았다. 울산의 U-22 카드인 강윤구(리그 17경기 2골 1도움)가 5월 1일 대구FC 원정 이후 135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4분 루빅손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아타루(리그 24경기 4골 2도움)는 후반 34분 이청용의 패스를 건네받은 후 문전을 파고들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아타루 역시 7월 5일 수원FC 원정 이후 70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이날 1도움은 추가한 루빅손은 공격 포인트 10개(리그 17경기 6골 4도움) 고지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A대표팀에 차출됐던 김영권, 이명재, 정우영, 주민규가 휴식을 취했다. 골키퍼 조현우만 선발 출전했는데, 피로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태극전사들이 재충전을 했고, 강원전에서 다른 자원들이 맹활약하며 선의의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됐다. 이번 가와사키전에 기대를 거는 이유 중 하나다.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ACLE에 나서는 김판곤 감독은 "개인적으로 큰 동기부여다. 상당히 중요한 대회다. 어려운 준비가 될 것 같다"면서도, "일정상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첫 경기가 중요하다. 강원전에서 쉴 선수는 쉬었고, 미리 준비한 선수도 있다. 어느 정도 계획을 잡아 놓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