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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모든 화살이 홍명보 감독에게 향했지만 팔레스타인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골결정력이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손흥민(토트넘)이 차려준 '밥상'을 허공으로 날려버렸고,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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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기회에도 팔레스타인전의 침묵은 손흥민에게 상처였다. 심기일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팔레스타인전 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정말 찬스도 많이 만들고, 안 좋은 부분만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제 한 경기 치렀고 우리한테는 9경기 동안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들이 남아 있다.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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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만전이 더 기다려진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골만 없었을 뿐,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다. 밀집수비 상황에서도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로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아쉬운 마무리가 체력 때문이라고 이해했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이 집중력 저하 등에 영향이 좀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놓칠 선수들은 아니다"고 옹호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단 하루 전술 훈련 후 실전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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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은 또 다르다. 길지 않았지만 팔레스타인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간이 있었다. 홍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9일 "지난 홈 경기를 할 때보다는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선수들 컨디션도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경기 운영, 전술적인 면에서 하루, 이틀 더 함께 훈련한 점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쉽지는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경험이 있다. 주축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예선 경험을 해 봤다. 우리 선수들을 신뢰한다. 선수들이 지난 경기를 잊고 경기에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 첫 골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손흥민과 이강인이 맨 앞에서 그 문을 두드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