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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재계약 준비에 돌입했다. 지지부진한 토트넘과의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손흥민도 보고 배울 수 있는 지점이다.
살라는 맨유를 상대로 리버풀의 3대0 승리를 이끈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살라는 다만 승리의 기쁨보다는 리버풀과의 마지막 해에 대한 마음을 직접 밝혔다. 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 모두가 알겠지만, 이번 시즌은 내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저 즐기고 싶다.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후련한 기분으로 축구를 하다가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내게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래, 올해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시즌 종료 후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리버풀과의 이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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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인터뷰를 확인한 리버풀은 뒤늦게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의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미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 빨리 재계약을 논의했어야 했지만, 리버풀은 여러 핑계와 함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살라는 안필드에서의 미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며 리버풀 수뇌부에 압박을 가했다. 소식에 따르면 리버풀은 살라와의 회담을 몇 주 안에 시작해 재계약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리버풀은 모든 초점을 새 감독 아르네 슬롯과 마이클 헤드워즈 등 새로운 스태프에 맞췄다고 알려졌다. 이적시장이 마감됐고, 이제 살라와의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리버풀이 그간 스태프들에게 집중했기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도 '살라는 리버풀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기에 새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리버풀이 새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는 감독과 영입 담당자 배치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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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말 한마디에 리버풀이 움직였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리버풀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의 역사가 더욱 오래 이어질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