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포츠 야망 없는 선수는 대표팀 안뽑아!"
올여름 이적시장, 레스터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 이적설이 일었지만 그의 선택은 로랑 블랑 전 프랑스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이티하드였다. 2100만유로(약310억원)에 이적을 완료했고, 새 시즌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무사 디아비 등과 함께 사우디 슈퍼리그에서 발을 맞추게 됐다. 알 이티하드는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암스테르담에서 베르바인이 합류했다. 우리의 새로운 호랑이 베르바인을 환영한다"며 이적을 공식화했다.
|
|
3일 기자회견에서 베르바인에 대한 질문에 쿠만 감독은 "스티븐 베르바인은 26살의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면서 "이것은 스포츠 야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달란드 대표팀과 그의 계약은 끝났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베르바인과 이적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쿠만 감독은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그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즉답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적 확정후 알렉스 크로스 아약스 기술이사는 "스티븐과 아약스는 해외에서 좋은 제안이 오면 이적할 것이라는 사실을 서로 인정했고 비밀로 하지 않았다"면서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 이런 일이 발생했지만 구단은 단기간에 적절한 대체자를 영입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인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