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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기록을 세운 것은 '괴물' 엘링 홀란(24·맨시티)만이 아니다.
홀란의 득점력은 눈이 부실 정도다. 홀란은 이날 전반 10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전방 압박 후 상대 패스를 끊어냈다. 홀란에게 패스했고, 홀란이 수비수 2명 사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로 1-1이던 전반 30분 다시 골을 넣었다. 맨시티 특유의 유려한 패싱게임을 홀란이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왼발이었다.
후반 3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누네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이날 세번째 골을 달성했다. 왼발로만 만든 해트트릭이었다. 이날 홀란은 총 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그 중 4개가 유효슈팅이었다. 4개의 유효슈팅 중 3골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특히 30분 동안 볼 터치 6번에 2골을 기록했다.
이날 맨시티는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맨시티 홈페이지에 따르면, 맨시티는 2016년 여름 이후 웨스트햄을 상대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17경기에서 무려 15승2무를 기록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여름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았으니까 웨스트햄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셈이다. 이는 EPL 역사상 한 감독이 특정팀을 상대로 가장 오랜 기간 지지 않은 기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