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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데리흐트는 팔았다. 이토 히로키는 부상이다. 다요 우파메카노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조나단 타(레버쿠젠) 영입은 물 건너갔다. 이적시장은 이틀 뒤에 닫힌다.
빌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이전 소속팀에서 그는 우승을 차지했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뽑혔다. 정말 뜨거웠다.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유로(약 744억원)를 지출했다. 지금까지 이 계획은 전혀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23~2024시즌 바이에른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센터백 조합으로 사용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과 다르게 실수가 잦았다. 올해 1월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마타이스 데리흐트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바이에른은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3~4옵션으로 추락하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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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는 아직 물음표를 떨쳐내지 못했다. 빌트는 '새 감독 빈센트 콤파니는 김민재를 신뢰했다. 스포츠디렉터 막스 에베를도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온지 1년이 지나 새 시즌은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역시 '김민재는 약한 데뷔 시즌을 보낸 뒤 이번 시즌은 모든 면에서 좋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교체되기 전까지 나쁜 패스를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빌트는 '김민재의 첫 두 경기는 산뜻하지 않았다. 그는 패배의 원인이 될 뻔했다. 김민재의 선발 출전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고 냉혹한 판결을 내렸다.
축구 전문가 사미 케디라는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괴물이었다. 그는 모든 공에 달려들었고 태클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바이에른에서는 그런 김민재를 볼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이에른에서 그는 매우 다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김민재를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에게는 요구되는 일정 수준 이상의 명확하고 빠른 패스게임이 없다"고 진단했다.
마테우스는 돌연 사실은 처음부터 김민재가 미덥지 못했다고 말을 바꿨다.
마테우스는 "나는 처음부터 그런 점을 우려했다. 그는 볼 간수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그것은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것이 아니며 바이에른의 수준이 아니다.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대인 방어 능력도 사라졌다. 그에게서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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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타케스차이퉁(TZ)'은 27일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수비 약점을 드러냈다. 로타어 마테우스는 레온 고레츠카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내부 솔루션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고레츠카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과거 센터백 경험이 있다.
TZ는 '이론상으로 이적시장이 끝나는 8월 30일일까지 바이에른은 수비수를 추가 영입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나 독일 국가대표 조나단 타(레버쿠젠)을 둘러싼 이적설은 가라앉았다'며 결국 바이에른이 내부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마테우스는 "고레츠카는 최근 친선경기에서 중앙수비수를 봤다. 그는 훈련된 박수투박스 플레이어다. 재훈련도 가능하다. 고레츠카가 센터백을 볼 수 없다고 말하면 안 된다. 고레츠카가 바이에른에 잔류하고 중앙수비 문제가 계속된다면 확실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