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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에서 방출된 라이언 세세뇽(24·풀럼)이 약 8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약 440억원)였다. 기대가 컸지만 그는 토트넘에서 57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에 그쳤다. 마지막 여정이 뼈아팠다.
세세뇽은 2022~2023시즌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때 수술을 받았다. 그는 올해 1월 6일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복귀했다. 후반 교체출전해 단 7분 소화했다.
이번에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이었다. 그는 끝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세세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됐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포기해 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렸다.
풀럼은 이날 버밍엄시티를 2대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세세뇽의 감회는 특별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클럽에서 두 번째 데뷔를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기분은 없다. 원정에서 승리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며 '지난 1년 동안 사이드라인에 있는 건 힘들었지만, 오늘 밤 그 이유를 상기시켜 줬다. 이 유니폼을 입는 건 정말 특별하다. 원정 온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동병상련일까. 세세뇽의 글에 토트넘의 옛 동료들도 응원을 보냈다. 풀백 포지션에서 동고동락한 손흥민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과 제드 스펜스가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스펜스는 토트넘 잔류에 성공한 반면 레길론은 곧 토트넘을 떠난다. 레길론은 맨유, 바르셀로나에 이어 튀르키예 베식타스행도 거론되고 있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여름이적시장 마감은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