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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 종가' 잉글랜드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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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은 올해 초 투병 중인 에릭손 감독을 만난 영상도 올렸다. 에릭손 감독은 1월 암 진단을 받았으며 "기껏해야 1년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에릭손 감독의 지도 하에 17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던 웨인 루니도 추모에 동참했다. 그는 에릭손 감독을 "특별한 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편히 쉬세요. 추억과 도움과 조언에 감사드린다. 가족과 친지들에게 기도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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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루니 외에 에릭슨 감독의 지휘 아래 소위 '황금 세대'를 함께한 여러 잉글랜드 선수들도 추모했다. 피터 크라우치는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이 의심했을 때 나를 A매치에 데뷔시켜줬다. 난 그에게 영원히 감사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존 테리도 "훌륭한 감독이자 뛰어난 인간형 감독"이라고 묘사했다. 프랭크 램파드는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선수 곁에 있어줬다. 그가 나에게 보여준 신뢰와 지원을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에릭손 감독의 맨시티 사령탑 시절 함께한 미카 리차즈는 "그의 선수 관리 능력은 내가 경험한 것 중 최고였고, 그 덕분에 난 최고의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은 에릭손 감독과 라치오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고, 1999~2000시즌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그는 세상을 떠난 에릭손 감독은 향해 "나에게 큰 고통"이라며 "그는 축구인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내가 성장하는 데 있어 근본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는 영감의 원천이었다. 위대한 사람이었고, 모든 사람의 모범이었다. 그는 죽어가는 동안 우리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애도했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