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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버풀이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모습이지만 팬들은 전혀 반기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유일하게 영입이 1명도 없었던 리버풀이 드디어 계약을 체결했다. 2000년생으로 미래가 창창한 골키퍼인 마마르다슈빌리가 주인공이다. 마마르다슈빌리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임대생 골키퍼였지만 주전 골키퍼들이 부상으로 빠진 시기에 선방쇼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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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알리송 베케르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로 마마르다슈빌리를 낙점했고, 발렌시아와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마마르다슈빌리의 영입을 반기지 않고 있다. 현재 골키퍼는 리버풀 입장에서 절대로 급한 포지션이 아니다. 알리송은 1992년생으로 30대 초반이다. 필드 플레이어라면 대체자를 고려해야 할 시기지만 골키퍼는 30대 중반 넘어서도 충분히 빅클럽에서 활약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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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이 지난 시즌에 부진한 선수였다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지금 전 세계에서 알리송보다 더 뛰어난 골키퍼는 몇 없다. 당장 대체자가 필요하지 않은 자리다.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등 리버풀에서 정말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두고 골키퍼를 영입하려고 하자 팬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또한 마마르다슈빌리는 선방력에 비해 발밑 능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빌드업이 강조되는 현대축구에서 선방능력만 출중한 골키퍼는 높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역시 후방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리버풀 스타일에 잘 맞을지 의문이다. 결정적으로 마마르다슈빌리는 당장 이번 여름에 합류하는 선수도 아니다. 리버풀 팬들의 불만이 쏟아져도 구단 수뇌부는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