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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문대학교가 연장 접전 끝 용인대학교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선문대는 조별리그 9조에서 경쟁했다. 호원대(3대0)-문경대(6대0)-영남대(5대0)를 잡고 16강전에 올랐다. 광주대와 조선대를 각각 1대0으로 누르고 4강전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연세대와 승부차기 접전 끝 웃었다.
우승컵을 향한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 분위기는 용인대가 더 좋았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선문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용인대는 선문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선문대 골키퍼 김동화의 선방에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용인대는 전반 40분 김경민의 결정적 헤더슛이 김동화에 막혔다. 용인대는 연응빈 정재서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문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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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기싸움 속 용인대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강현종이 돌파 과정에서 선문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선문대 김동화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용인대가 교체카드를 썼다. 여권민 대신 황승준을 넣었다. 용인대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선문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역습에 나섰다. 김경민이 측면을 파고 들어 오른발슛으로 선문대의 골문을 뚫었다. 용인대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선문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라인을 높이 끌어 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두드리니 열렸다. 선문대는 후반 추가 시간 이주혁이 가까스로 살려낸 볼을 노규민이 잡아 중거리슛으로 완성했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선문대는 강희수 대신 이철희를 넣어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분위기는 선문대가 이끌었다. 1m88의 '장신 수비수' 박경섭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그의 슛은 용인대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승패가 갈린 것은 연장 후반이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노규민이 또 다시 발끝을 번뜩였다. 선문대가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용인대는 추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선문대가 2대1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