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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의 목표는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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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17골-10도움 고지를 밟은 그는 10(골)-10(도움)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세번째로 10-10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EPL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디디에 드록바, 램파드, 칸토나, 루니,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계 전문 업체 스쿼카는 '역대 EPL 무대에서 세 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 6명뿐'이라며 '쏘니(손흥민)가 레전드의 리스트에 올랐다'고 극찬했다. 루니가 가장 많은 5번의 10-10을 기록했고, 칸토나와 램파드가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드록바와 살라는 총 3차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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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우승 이외에는 어떠한 개인적인 목표도 설정하지 않았다. 그는 "만일 내가 10골을 시즌 목표라고 말했을 때, 내가 6경기 만에 10골을 넣어버리면 목표는 끝나버린다"며 "나는 어떤 기록도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가능한 한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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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더다. 그는 토트넘 내에서 신밍이 두텁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도 찼다. 손흥민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어 "EPL 구단의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다. 지금도 나는 매일 배우고 있다"면서 "쉽지는 않지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팀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선수는 아니지만, 내 목소리가 필요한 순간에는 기꺼이 나설 것"이라며 "좋은 행동으로 모범이 되고 싶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주장이 좋은 본보기를 보인다면 선수들도 따라올 것"이라며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선수들이 잘 들어줘서 매우 고맙다"고도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