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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비판이 선을 넘었다.
경기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시즌 히샬리송의 부상이 잦았기 때문에 손흥민을 가운데에 기용해야 했다"며 "손흥민이 한 시즌 내내 중앙에서 뛸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손흥민이 왼쪽에 있을 때 우리는 훨씬 더 나은 팀이 된다. 우리가 개선하고자 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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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회심의 왼발 크로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게 아쉬웠다. 솔란케의 헤더는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선제골이 손흥민을 기점으로 출발했다는 점이 이날 가장 빛난 부분이었다. 손흥민은 91분을 소화하며, 63번의 터치를 했다. 4개의 드리블, 2개의 키패스와 1개의 크로스 등을 성공시켰지만, 슈팅은 단 1개 뿐이었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과감한 돌파나 슈팅 시도 보다 볼 연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레스터시티전, 손흥민의 평가는 엇갈렸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는데 그쳤다. 풋볼런던은 '초반 솔란케에게 크로스를 보내는 등 밝은 순간이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충분하지는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90min은 평점 6점을 주며 '어설픈 터치로 몇몇 황금 찬스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기계식 평점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선제골 주인공인 포로(7.7점), 솔란케(7.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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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365는 '이것은 단지 손흥민이 개막전에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17골을 넣었지만 그 중 거의 절반은 초반 10경기에 나왔다. 이 때에는 토트넘이 마치 우승할 것처럼 환상적인 경기를 펼치던 시절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 15경기에서 단 5골만을 기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근 10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며 '축구는 빠르게 변한다. 손흥민을 빼고 윌슨 오도베르를 넣어야 한다는 말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사람이나 할 법한 소리였다. 하지만 이제는 부인할 수 없다. 추진해야 한다.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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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 또한 손흥민을 비판했다. 오하라는 "후반전 손흥민은 충분치 못한 활약을 펼쳤다.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전반전에 상대를 끝내야 했다"라며 "손흥민을 전반에 뺐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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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