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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다시 불붙은 화력을 앞세워 원정 부진을 씻는다.
앞서 21일 포항과의 코리아컵 4강 홈 1차전에서 경기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분명한 수확도 있었다. 멀티골을 수확하며 화력이 다시 타오른 것. 제주는 리그 최소 득점(26골)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으며 올 시즌 골대 불운마저 15회에 달한다. 이 역시 리그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포항전에서 긍정 신호가 켜졌다. 김주공의 부활포가 터진 것. 김주공은 전반 3분 유리가 내준 킬패스를 김주공이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허문 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김주공은 부상 복귀 후 시즌 첫 경기 출전에서 득점까지 가동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김주공은 지난해 11월 11일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뒤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은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승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멀티골이 나오면서 최근 부진했던 공격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김주공은 올 시즌 첫 출전임에도 득점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회복했고, 남태희도 잘 적응해주면서 점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부분을 계속 결과로 만들어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