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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시 손흥민(토트넘)의 시간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솔란케에 이어 윌슨 오도베르가 새롭게 합류했다.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운 것이 가장 큰 변신이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력 보강없이 손흥민과 히샬리송에 이어 시즌 막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원톱으로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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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는 지난 시즌 EPL에서 첫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17골)보다 두 골 더 많은 19골을 터트리며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솔란케는 본머스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2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9시즌동안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8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차를 맞는다. 그는 최근 소회를 묻자 "어린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고 유스팀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내가 나이를 먹는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너스레를 떤 후 "나도 프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매 시즌이 금 같다. 감독님 밑에서 많이 배우고 있고 더 배워나갈 것이다. 매 시즌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넣을 생각이다. 나를 한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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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아시안컵의 쉼표에도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이상 맨유),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토트넘 출신 중에는 해리 케인도 넘지 못한 고지였다. 손흥민이 최초로 테이프를 끊었다.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도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토트넘은 특별 영상을 제작해 손흥민의 업적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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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달고 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