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신입 스트라이커' 조슈아 지르크제이(23)가 자신의 데뷔전에서 활약한 방식은 같은 네덜란드 출신 맨유 선배들과 꼭 닮았다.
지난시즌 구단 역사상 EPL 최악의 성적인 8위로 시즌을 끝마친 맨유는 지르크제이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새로운 등번호 11번 지르크제이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폭발할 조짐이다.
|
|
|
|
|
올시즌 맨유 코치로 부임한 판 니스텔로이는 훗날 맨유 동료가 되는 풀럼 골키퍼 에드윈 판 데사르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데뷔골을 넣었다. 데이비드 베컴의 크로스에서 시작된 공격 상황에선 추가골까지 갈랐다.
아스널에서 갓 이적한 판 페르시 현 헤렌벤 감독은 풀럼전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의 왼쪽 크로스를 그림같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전 활약은 두 스트라이커 전설의 시작이었다. 판 페르시는 맨유 입단 첫 해 26골을 폭발하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팀도 EPL 우승을 차지했다. 판 페르시는 맨유 소속으로 리그 86경기에 출전 48골을 남겼다.
|
|
판 페르시와 판 니는 맨유 소속으로 풀럼전을 통해 OT 데뷔골을 터뜨렸고, 훗날 맨유에서 득점왕과 팀 우승을 차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맨유 팬들은 지르크제이가 두 선배의 길을 따라걷길 바랄 것이다. 지르크제이는 24일 브라이턴과 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