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상당히 중요한 승리였다. 꼭 이기고 싶었다."
이날 수원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U-22자원으로 입단한 김지호의 전반 43분 선제골과 후반 3분 뮬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후반 추가시간에 이태희가 헤더골로 1골을 만회한 안양을 2대1로 꺾었다. 김지호는 1골-1도움 활약을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입단 5경기에서 5공격포인트(3골-2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 후 변성환 감독은 "오늘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해야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이 지난 2주 동안 준비한 과정이 경기장엣 잘 나왔다. 여러 전술적 부분이나 경합 장면에서 싸우는 면을 강조했는데, 경기 내내 1대1 경합에서 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마지막에 무실점으로 끝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변 감독은 "오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많다. 골키퍼 조성훈을 비롯해 마일랏, 이재욱 등이 있는데 준비 잘해서 좋음 모습을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마일랏의 경우 입국 이후 날씨 때문에 힘들어 했다. 첫 주에는 제대로 훈련도 못했다. 딱 1주일 훈련하고 나왔는데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재욱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줬다"며 좋은 평가를 했다.
변 감독은 10경기 무패에 관해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주고 있는데, 사실 공감을 하지 못한다. 내가 느끼는 감정은 비긴 경기는 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0경기 무패'라는 결과에 도취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금 인터뷰장에 들어오기 직전에 백동규의 가족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를 비롯한 전 선수단이 위로를 전한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용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