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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는 버림받은 선수지만, 유럽 최고 명문에는 필요한 선수였다.
풀백으로서 공격적인 장점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레길론은 토트넘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스페인 무대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을 상실했으며, 강한 피지컬과 빠른 템포, 몸싸움에 밀려 첫 시즌 리그 27경기에 선발 출전했음에도 계속해서 경기력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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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에는 더 이상 레길론의 자리가 없었다. 레길론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팀에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감독에도 포함되지 못하며 이적과 잔류의 기로에 놓였었는데, 갑작스럽게 주전 왼쪽 풀백 쇼와 백업인 말라시아까지 부상을 당한 맨유가 손을 내밀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레길론 임대를 해지했고, 그는 남은 시즌은 브렌트포드 임대로 다시 토트넘을 떠나야 했다.
이번 여름 브렌트포드에서 다시 토트넘에 복귀한 레길론에게 허락된 자리는 없었다. 토트넘은 팀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된 레길론을 아시아 투어에도 포함시키지 않으며 이적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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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는 레길론에 대해 이미 문의했다. 토트넘과 레길론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조건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레길론을 팔 예정이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라며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재정적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미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레길론을 저렴한 가격에 영입하는 것은 수비진 보강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토트넘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레길론이 바르셀론나 이적 기회를 얻었다. 레알 유스였던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