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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 축구 전문가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에 대해서 상세하게 분석했다. 그는 양민혁은 손흥민과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윙어인 양민혁은 K리그 U-18 챔피언십을 거쳐서 강원의 1군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국제대회에서도 양민혁은 대한민국의 U-16세와 U-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U-17세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며 양민혁의 커리어를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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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는 곧바로 자신이 왜 양민혁은 손흥민과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지에 대해서 근거를 달았다. 먼저 첫 번째 이유는 경기장에서의 활동 반경과 그 반경에서 보여주는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결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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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흥민과 양민혁은 경기장 다른 영역에서 뛴다. 다른 스타일의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손흥민이 앞으로 나아가 공간을 확보하고 돌진하는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양민혁은 좀 더 중앙에서 뛰고,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걸 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윙어로 분류되지만 좀 더 득점에 특화된 스타일이다. 드리블도 잘하지만 손흥민의 진가는 골을 넣을 때 발휘된다. 반면 헤이스는 양민혁은 조금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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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헤이스는 양민혁이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당연할 수밖에 없다. 양민혁은 이제 프로 무대에서 겨우 25경기를 뛰었다. 양민혁이 완성형 선수가 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은 필수다. 토트넘도 양민혁을 당장 팀의 주전으로 기용하기 위해서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다.토트넘도 양민혁의 가능성과 밝은 미래를 보고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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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토트넘에서 피지컬적인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한 브리안 힐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몇몇 토트넘 팬들은 피지컬에서 힐과 양민혁을 비교하지만, 양민혁은 자신의 신체능력을 더 잘 활용한다. 힐처럼 쉽게 밀리지 않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개선점은 압박이었다. "양민혁은 팀 동료와 압박하면서 상대 플레이를 유도하여 팀에 도움이 되는데 능숙하지만 종종 상대 선수에게 쉽게 밀리거나 태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18살 선수에게 이런 문제는 심각한 사안이 아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세대 스타인 양민혁을 자신의 철학에 녹여내고 다듬어내기 위해선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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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민혁의 이번 시즌 골을 다양한 골 마무리 능력은 보여준다. 골대 먼 곳에서 감아차기 슈팅도 있었다. 완벽한 발리슛으로 골대 구석도 노렸다. 이런 장면을 보면, 양민혁은 골대를 조준하는 법을 아는 것 같다. 어려운 공을 멋진 골로 바꿔버리는 경우도 2번 정도 있었다. 코너킥 패턴에서의 중요한 역할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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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도 자신이 더 성장해야 토트넘에서 곧바로 1군 선수로 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급할 게 전혀 없다. 이제 프로 5개월 차 선수다. 이번 시즌 지금처럼 활약해만 준다면 토트넘에서 곧바로 손흥민과 함께 누비는 장면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