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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K리그 최고 초신성 양민혁이 토트넘 선수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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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이적은 이제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사인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는 26일 새벽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며 이적이 성사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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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양민혁은 역대 1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되기 직전이다.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대선배인 이영표와 현재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에 이어 3번째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10대 선수가 EPL 무대로 직행하는 건 지난 시즌에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김지수 이후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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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오피셜이 발표될 것인지와 함께 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을 위해서 얼마를 제시했는지도 관심이 크다.
이번에 양민혁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 강원 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이적료로 최소 400만 유로(약 60억 원) 이상을 받을 계획이라고 알렸다. 단순히 선수를 아시아 마케팅용으로 데려갈 목적이라면 그 구단에 팔지 않겠다며 정말 진심으로 양민혁을 키워줄 구단에 선수를 넘겨주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프로무대에 데뷔한 지 5개월차에 접어드는 선수에게 400만 유로도 엄청난 금액이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유럽 무대로 직행하면서 받았던 최고 이적료가 400만 유로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20년 전 이천수와 송종국이 각각 레알 소시에다드와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받았던 이적료가 400만 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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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양민혁은 이제 프로 무대에서 24경기밖에 뛰지 않은 어린 유망주다. 유망주를 데려가기 위해서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게 요즘 유럽 이적시장의 추세지만 이는 유럽이나 남아메리카권 유망주들을 데려올 때나 적용되는 분위기였다. 아시아권 선수를 유럽으로 데려가면서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경우는 많이 없다.
물론 한국 선수가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 무대로 이적할 때나 한창 중국 리그에서 엄청난 투자를 보여줄 때 400만 유로를 넘어선 적은 종종 있다. 하지만 유럽 무대로 직행하면서는 400만 유로 이상을 받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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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토트넘이 양민혁을 위해서 400만 유로 이상을 내민다면 한국인 선수가 유럽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최고 액수가 될 것이다.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해서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드러냈기 때문에 경쟁이 붙어서 이적료가 더 올라갔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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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중이다. 두 선수는 곧바로 1군에서 활약 중이다. 양민혁도 내년 1월에 토트넘으로 이적해 곧바로 1군 선수로 뛸 수 있다. 강원에서의 남은 기간 동안 양민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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