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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림픽 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혁규(셀틱)가 프리시즌 투어 친선전에서 '거함' 맨시티를 꺾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비록 친선경기지만,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시즌 셀틱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같은 스코틀랜드 리그 소속인 세인트미렌으로 임대를 떠났던 권혁규는 짧다면 짧은 25분 동안 1도움, 2번의 기회 창출, 1경고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권혁규는 올 시즌에도 다시 한번 세인트미렌으로 임대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부산 시절 'K-로드리'로 불린 권혁규는 아직 셀틱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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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전반 13분 니콜라스-게르트 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33분 오스카 밥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퀸과 후루하시 쿄고의 연속골로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 맨시티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분 막시모 페로네가 추격골, 12분 엘링 홀란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더로 셀틱 골문을 열어젖혔다. 로저스 감독은 후반 20분 무려 7명을 교체하는 과감한 변화를 꾀했고, 조커 팔마와 권혁규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등 유독 한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해온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다시 한번 한국 선수에게 당하고 말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더 코리안가이'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지난시즌 토트넘전에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손흥민이 슛을 쏘기 전 실점을 직감하고 주저앉아버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