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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상처뿐인 영광?'
시몬은 지난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2개월간 오른 손목 고정 장치를 착용한 뒤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가 수술대에 오른 것은 유로2024 우승컵의 영광과 맞바꾼 것이나 다름없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선발된 시몬은 유로2024 개막 이전부터 오른 손목에 불편을 느껴왔다. 하지만 그는 통증을 꾹 참고 유로2024 출전을 강행해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조별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결승전까지 총 6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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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잉글랜드와의 결승(2대1 승)까지 4골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스페인의 철벽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이 덕에 스페인은 12년 만에 유로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유로 대회 사상 최다인 4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영광의 시간은 잠시, 다시 돌아온 현실은 냉혹했다. 시몬은 앞으로 최대 5개월간 수술 회복+재활 기간을 거쳐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 운이 좋아 4개월 만에 회복하더라도 빌바오 소속으로 18경기(프리메라리가 14경기+유로파리그 4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5개월이 걸릴 경우에는 올해 연말이 돼야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결장 경기수는 25경기(프리메라리가 19경기+유로파리그 6경기)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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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9~11월에 예정된 A매치 5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다. 유로2024 우승을 뒷받침하며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바람을 타고 A매치에서 주가 추가 상승을 노리고 싶었지만 한동안 '잊혀진 스타'로 밀려나야 하는 것이다.
'마르카'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도 유로파리그 출전을 앞두고 절대적인 수호신의 장기 이탈로 인해 머리가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