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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제2의 바란'이라 불리는 '천재 수비수' 영입에 성공했다. 19세의 레니 요로가 주인공이다.
이어 "난 맨유 유망주들의 역사를 알고 있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내 잠재력을 발휘하고 야망을 이룰 수 있는 완벽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시작하는 게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댄 애쉬워스 맨유 스포츠 디렉터는 "요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훌륭하게 커리어를 시작한 그가 여기 맨유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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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요로라는 대어를 품으며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달 베테랑 센터백 라파엘 바란과 작별한 맨유는 새로운 센터백을 찾아나섰다. 맨유는 지난 시즌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로프 등의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중앙 수비 영입은 올 여름 최우선 과제였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재로드 브랜스웨이트 등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전격적으로 요로를 품었다.
당초만 하더라도 요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했다. 프랑스의 젊은 자원들에 관심이 많은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진의 마지막 퍼즐로 요로를 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킬리앙 음바페까지 품으며, 사실상 세대교체를 완료했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있는 중앙 수비진만이 마지막 고민이었다. 요로를 찍은 배경이었다. 요로 역시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보였다. 이틈을 타 맨유가 접근했다. 당초 맨유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 영입을 노렸다.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 한 더 리흐트는 최근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며 새 판을 짜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오래전부터 더 리흐트를 원했고, 생갭다 저렴한 금액에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의 더 리흐트 영입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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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적극적인 태도에 릴이 반색했다. 릴은 레알 마드리드 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부른 맨유로 가길 원했다. 릴은 2025년 여름 요로의 계약이 만료되는만큼, 올 여름 판매를 원했다. 파리생제르맹도 요로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최후의 승자는 맨유였다. 맨유는 옵션 포함 총 6200만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릴이 더 많은 이적료를 위해 요로를 협박했다는 보도까지 했다. 마르카는 '요로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몇 달 전 레알 마드리드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파리생제르맹은 발을 뺐지만, 맨유는 아니었다'며 '릴은 맨유와 합의한 뒤 요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년 동안 경기 출전을 막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제안했다. 요로는 이에 매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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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