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영입 실적은 저조한데, 목표물들은 다른 팀이 채가는 형국.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공을 들이던 공격자원을 다른 팀이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3일(한국시각)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하려던 2800만파운드 짜리 공격수에게 AC밀란이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AC밀란이 토트넘을 제치고 AS로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에이브러햄은 최근 TBR풋볼에 의해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는 선수라고 보도된 바 있다.
토트넘은 에이브러햄의 영입을 먼저 추진했다. 하지만 우선순위로 삼진 않았다. 그의 부상 이력 때문에 주저했다. 에이브러햄은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2023~2024시즌에 12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AS로마와의 계약이 2년 남아 있지만, 로마는 이런 전력 때문에 에이브러햄을 팔려고 한다. 토트넘이 초반에는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역시 에이브러햄의 부상 이력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듯 하다.
또 다른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 구단은 에이브러햄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토트넘이 에이브러햄의 영입을 고려하긴 했지만, 망설이는 와중에 밀란이 적극적으로 나서 에이브러햄을 끌어들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최우선 대상은 아니었지만,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다음 시즌에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적시장에서 좀 더 적극성을 보여줘야 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