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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잉글랜드 축구 A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54)이 '경(Sir)'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한국시각) 텔레그래프, 데일리스타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2024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공로를 발판으로 기사 작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 매체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든, 패하든 상관없이 작위를 받을 것'이라며 우호적인 여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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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당시 유일하게 남자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끈 고(故) 앨프 램지 경 이후 잉글랜드대표팀의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8년 전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그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고 유로2020 결승 진출,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 진출에 이어 이번에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것만으로도 'Sir'로 승격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언론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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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기사 작위설은 2021년에도 있었다. 당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로2020 결승에 진출한 그에게 기사 작위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일부 반대 여론 속에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 2019년에는 영국 정부가 러시아월드컵에서 28년 만에 4강으로 이끈 업적으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대영제국 장교 훈장(OBE)'을 수여한 바 있다.
대영제국 훈장은 가장 높은 1등급 '대(大)십자 기사(GBE)'부터 2등급 '사령관 기사(KBE)', 3등급 '사령관(CBE)', 4등급 '장교(OBE)', 5등급 '단원(MBE)' 등 5단계로 구분한다. 이중 1등급과 2등급을 기사 작위로 통용되고 남자는 'Sir', 여자는 'Dame'의 경칭을 허용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