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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의 친동생인 2005년생 조브 벨링엄(선덜랜드)의 영입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첫 시즌 잠재력이 폭발했다. 조브는 챔피언십에서 47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을 비롯해 크리스털 팰리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조브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의 경우 지난달 잠재적 거래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조브 측과 접촉한 사실이 공개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토트넘보다 더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약관의 나이에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2040억원)였다. 주드는 첫 시즌 라리가 우승과 함께 유럽을 제패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유로 2024에선 잉글랜드 축구의 간판으로 우뚝섰다. 주드는 1일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둔 후반 추가시간인 50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0-1로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구세주' 주드 덕분에 기사회생했고, 연장 전반 1분 해리 케인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2대1로 승리, 8강에 올랐다. 8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를 꺾은 잉글랜드는 11일 네덜란드와 4강전을 치른다.
조브는 주드가 달성한 수준에 가깝게만 도달해도 토트넘으로선 환상적인 계약이 될 수 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지만 8번 역할도 맡을 수 있다.
토트넘은 조브의 이적료로 선덜랜드가 지난해 지불한 금액에 10배에 가까운 2000만파운드(약 355억원)를 제시하며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없던 일이 됐다. 18세의 조브는 더 많은 경험을 쌓은 후 '빅클럽'으로 이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