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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백4를 추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8강 스위스전을 앞두고 백3를 연습했다.
잉글랜드를 향해 많은 훈수와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클린스만도 숟가락을 얹었다.
클린스만은 유로 기간 동안 '더 선'에 연재하는 칼럼을 통해 충고를 남겼다.
잉글랜드는 유로 4경기 모두 4-2-3-1을 썼다.
케인을 원톱에 세웠다. 2선에 필 포든(맨시티)-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부카요 사카(아스널)를 배치했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게히-존 스톤스(맨시티)-카일 워커(맨시티)로 백4를 구성했다. 3선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버턴)까지 붙박이였다.
라이스의 파트너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코너 갤러거(첼시) 코비 마이누(맨유) 등으로 바뀌었다.
4-4-2를 쓰면 포든 벨링엄 사카 중에 한 명을 빼거나 셋을 다 쓰려면 중앙미드필더를 한 명만 써야 해서 딜레마가 크다. 전자는 누구를 빼도 비판을 면하기 어려우며 후자는 너무 공격적이다.
게히가 결장하는 가운데 사우스게이트는 백3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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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은 '오른쪽 윙백에 트리피어나 알렉산더-아놀드를 두고 워커가 백3의 오른쪽 스토퍼로 올 수 있다. 잠재적으로 사카나 루크 쇼가 왼쪽 윙백을 맡을 수도 있다. 게히가 출전 정지된 상태에서 에즈리 콘사(애스턴빌라)가 대체자 1순위다'라고 조명했다.
콘사와 스톤스, 워커가 백3에 서는 3-4-3 내지는 3-4-2-1을 시도한 것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클린스만의 제시한 토니와 케인 투톱은 해당 사항이 없다.
다만 변수는 벨링엄이다. 벨링엄은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벨링엄은 손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 무언가를 움켜쥐는 행위를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제스처가 슬로바키아를 향한 모욕인지, 품위 손상 행위에 해당되는지 논의 중이다. 벨링엄은 출장정지 또는 벌금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벨링엄이 나오지 못한다면 투톱도 고려 대상이다. 더 선은 '벨링엄이 출전 정지를 당한다면 잉글랜드는 토니와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포든을 10번으로 하는 4-3-1-2 시스템을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일단은 백3에 무게감이 실린다. 더 선은 '잉글랜드는 2018년 월드컵과 유로 2020 일부 경기에서 백3를 펼쳤다. 잉글랜드는 아직 두 차례 훈련이 더 남아 백4를 고수할 수도 있지만 백3가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짚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