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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펩 vs 클롭'
미국 대표팀은 비상에 걸렸다. '코파 아메리카 참사'다.
북중미 최강이었던 미국은 코파 아메리카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우루과이, 파나마, 볼리비아와 함께 C조에 포함됐다.
우루과이에 패했을 뿐만 아니라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파나마에게 1대2로 패했다. 최약체 볼리비아를 잡아냈지만, 1승2패, C조 3위. 결국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지 못했다.
곧바로 미국은 행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렉 버홀터 감독은 경질이 유력하다. 초점은 차기 사령탑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16개 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축구 축제다.
미국은 이미 월드컵 개최를 위해 약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영국 BBC는 '미국은 월드컵 성공을 위해 50억 달러의 단기 자금을 조성했다. 월드컵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국(미국) 대표팀의 경쟁력이다. 때문에 미국은 세계적 명장을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국 CBS와 ESPN도 코파 참사를 다루면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성공해야 한다. 코파 아메리카 예선 탈락으로 미국인들의 코파 아메리카에 대한 관심은 조기에 끝났다. 당연히 미국 대표팀은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북중미월드컵의 흥행을 위해서는 자국 대표팀이 강력한 경쟁력을 지녀야 하고, 현 시점에서 세계적 명장을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감독 연봉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영국 BBC는 '버홀터 감독의 연봉은 약 160만 달러(22억원) 정도다. 많은 금액이지만, 유럽에 기반을 둔 세계적 지도자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미국 축구는 세계적 명장을 데려올 자금이 있다'고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리버풀을 떠난 위르겐 클롭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 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마스 투헬 감독도 거론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