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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도와줄 특급 수비형 미드필더가 바이에른 이적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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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기자는 지난 6월 당시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은 팔리냐와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 팔리냐의 계약 준비, 연봉 합의 그리고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선수의 승인이 있었다. 구단 간 협상에는 4500만 유로(약 670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쟁팀까지 등장하며 바이에른의 이적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었다. 일부 영국 언론은 '맨유는 아직 경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팔리냐의 계약에는 바이아웃이 없으며, 맨유는 팔리냐를 올여름 팀을 떠날 예정인 카세미루의 잠재적 대체자로 지켜보고 있다'라며 맨유도 카세미루 대체자로 팔리냐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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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선수 본인이 바이에른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었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팔리냐는 자신의 꿈을 위해 바이에른 합류를 원한다. 현 시점에서 다른 구단과의 대화는 없으며, 그는 구단 간의 합의만을 기다리고 있다. 바이에른도 4000만 유로에서 4500만 유로 사이에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당시 팔리냐의 입장을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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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는 바이에른행을 원한다는 마음을 드러낸 인터뷰까지 감행했다. 그는 지난 유로 2024 조별리그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당시 취재진과의 인터뷰가 대표팀 내에서 금지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할 말이 많다"라며 바이에른행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결국 이번 이적 확정으로 바이에른과 팔리냐가 1년 만에 다시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게 됐다.
팔리냐의 합류로 바이에른은 중원에 단단함을 더할 수 있게 됐다.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 능력과 넓은 커버 범위, 준수한 볼 배급 능력을 갖췄으며, 지난 시즌 내내 아쉬웠던 포백에 대한 보호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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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시즌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포백에서 전진 수비를 감행하다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나폴리 시절 탁월한 전진 수비를 진행한 후 그의 빈자리를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나 아미르 라흐마니가 채우는 방식의 전술에 익숙해졌던 김민재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 속에 전진으로 인한 실수도 자주 노출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인 팔리냐의 합류는 이런 김민재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바이에른과 김민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영입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이 그토록 염원하던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성공하며 중원 보강도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차기 시즌 변화를 앞둔 바이에른에 허리를 차지할 팔리냐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