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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때 K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불린 로페즈(34·부산)가 소속팀에 대한 존중심 부족한 행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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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는 지난 5월 일찌감치 부산 구단 SNS를 언팔로우하고는 부산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흔적을 지우며 이별을 암시했다. K리그2 승격 라이벌팀 계정을 갑자기 팔로우하는가 하면, 전성기를 보낸 전북 시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영상을 뜬금없이 올리기도 했다. 팀이 부진에 허덕여 선수단 전원이 합심해야 할 상황에서 눈 앞의 경기보단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전북 팬들은 수많은 트로피를 안겨준 로페즈를 '최고의 외인'으로 꼽을 테지만, 부산 팬들은 '최악의 외인'으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부산은 2일 오후 구단 SNS를 통해 로페즈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로페즈'라는 값비싼 교훈을 얻은 부산은 공격진 강화를 위해 여러 자원을 물색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