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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전방위 '습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최고 영입인 미키 판 더 펜(23)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의 '토트넘 뉴스'는 21일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재정적 요구에 따라 판 더 펜과의 계약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볼렌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품에 안겼다. 이적료는 4300만파운드(약 760억원)였다.
시즌 막판에는 수비라인의 줄부상으로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하기도 했다. 판 더 펜은 EPL에서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17골-10도움을 기록한 '캡틴' 손흥민을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판 더 펜은 1m93의 장신 수비수다. 네덜란드 U-21대표팀의 주장으로도 활약하며 일찌감치 '제2의 반 다이크'로 낙점됐다. 최고 강점은 스피드다. 판 더 펜은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등극했다.
판 더 펜은 네덜란드대표로 발탁돼 유로 2024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폴란드와의 D조 조별리그 1차전(2대1 승) 후반 43분 교체투입됐다.
레알 마드리드 뿐이 아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빅클럽'들이 판 더 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판 더 펜은 토트넘과 2029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토트넘 뉴스'는 '판 더 펜의 영입을 위해 빅클럽들이 '거액'을 제시한다면 토트넘이 붙잡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판 더 펜은 손흥민 바라기로도 유명하다. 손흥민은 판 더 펜이 토트넘에 둥지를 튼 지 얼마안돼 "판 더 펜과 난 독일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한다. 나는 그를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사랑한다"며 "판 더 펜은 아직 어리고, 계속 발전하고 싶어한다. 그는 더 큰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와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판 더 펜도 올해 초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인간적으로도 경기장 안팎에서 톱클래스다. 경기장 안에서는 팀을 이끈다. 밖에서는 축구만 생각한다. 물론 사적인 대화도 나누지만 항상 축구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