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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라두 드라구신(토트넘)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도넘는 발언으로 출발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드라구신은 이번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다. 나폴리에 이어 크리스티안 아슬라니(인터 밀란)와의 스왑딜 카드로도 거론되고 있다.
분위기는 또 달라졌다. 드라구신은 유로 2024에서 '반전의 화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루마니아 국가대표인 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3대0 완승에 일조했다.
파울은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깔끔한 수비를 자랑했다. 루마니아가 유로에서 무실점한 건 16년 전 프랑스전(0대0) 이후 두 번째다.
마네아도 바뀌었다. 우크라이나전 후 마네아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TV 플레이'를 통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드라구신이 어떻게 노력하는지 잘 안다는 점이다. 이대로만 한다면 그는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네아도 드라구신의 이적설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 자세를 낮췄다. 그는 "드라구신과 함께 우리는 항상 올바른 선택을 했다. 그의 어린 시절 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에게 두 배의 금액을 제안했지만 그는 토트넘을 선택했다. 그는 늘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매우 지능적인 축구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드라구신은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토트넘도 항상 그를 신뢰한다"고 이적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드라구신의 루마니아는 23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