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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월드컵' 유로2024 대회 초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중거리 슛'이다.
지난 유로2020 때 13.7%에서 약 3배가까이 올랐다. 유로2004부터 지난대회까지 중거리골 비율이 가장 높은 대회는 유로2008로, 26%였다.
각팀이 조별리그 1경기씩 끝마친 현재, 중거리골이 가장 많은 팀은 튀르키예로, 조지아전 3골을 모두 페널티 외곽에서 만들었다. 19세 특급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는 먼 거리에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유로 데뷔골을 작성했다. 일부 매체는 '유로2024 최고의 골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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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중거리 슛이 효과를 본 만큼, 잔여 경기에서도 더 많은 팀, 더 많은 선수들이 중거리 슛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반 득점도 크게 늘어났다. 전체 34골 중 20골, 58.8%가 전반에 터졌다. 전반 16분에서 30분 사이 득점이 8골로 가장 많았다. 극장 승부보다는 전반에 어느정도 승부가 갈린 경기가 많았단 뜻이다.
실제로 강호로 평가받는 팀 중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변을 허용한 건 벨기에가 유일하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AS로마),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등을 앞세우고도 슬로바키아에 0-1로 충격패했다.
경기당 평균득점도 2.84골로 21세기 들어 가장 높다. 지난 대회에선 평균 득점이 2.79골이었다. 이번대회에선 32분당 1골씩 터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