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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은 19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잡아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체코에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의 짜릿한 결승골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공수 전환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확실히 가지고 있는 전력보다 출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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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설가 스튜어트 피어스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가 몇 차례 호날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골문에서 순간적 방향 전환과 순발력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동료들이 호날두에게 적절한 패스를 주는 것을 망설이는 것 같다'고 했다. 단, 시어러는 호날두 딜레마에 대해 일부 동의하는 의미심장한 말도 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 우승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열쇠는 호날두가 90분 내내 그라운드에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최상급 경기력을 보이는 호날두는 경이롭다. 하지만, 문제는 포르투갈은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젊은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데 있다.
자연스럽게 그가 중앙에 배치되면서 공수 전환 속도가 늦어지는 게 사실이고, 활동력이 떨어지면서 팀의 유기적 플레이에 허점을 노출시킨다.
시어러의 말처럼, 호날두는 후반 조커 혹은 주전으로 뛰더라도 후반 일찍 교체되는 카드로 사용하는 게 포르투갈의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세계 최고 선수였던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의 벤치행을 지시하자 공개항명하며 팀 분위기를 완전히 깨 버렸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예선에서 부진한 호날두를 벤치로 이동시켰지만,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단, 유로 2024를 앞두고 그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벤치에서 출발하라고 하면 순순히 따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