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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와 함께 계속 성장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맨유는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감독교체 이슈'에 휘말려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형편없는 리그 성적을 냈다. 전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지만, 2023~2024시즌에는 8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순위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시즌 마지막에 열린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듯 상반된 성적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해 여러 의견이 교차했다. 원래대로라면 당장 교체가 확정적이었지만, FA컵 우승이 큰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짐 랫클리프 회장도 고민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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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정이 나온 뒤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환영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선수가 바로 마이누다. 현재 유로2024에 출전 중인 마이누는 대회 기간 중 진행한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님과 계속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감독과 함께 두 개의 트로피를 땄고, 앞으로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시즌을 앞두고 어떤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될지 미리 알 수 있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좋다"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마이누의 이런 호의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면이 있다. 프리시즌 때 부상을 입은 마이누는 2023~2024시즌 테 하흐 감독에게 발탁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선수 중 한명이었다. 마이누는 "텐 하흐 감독님이 나를 신뢰하고, 맨유에서 뛸 기회를 준 점에 매우 감사드린다. 어떻게 더 감사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밝혔다. 앞으로도 마이누는 텐 하흐 감독의 핵심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하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