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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전드 아들'이 포르투갈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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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통계업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전망에서 포르투갈의 승리확률이 61.9%에 달했다. 포르투갈이 초반부터 강하게 체코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 호날두의 헤더로 포문을 연 포르투갈은 계속해서 체코 골문을 공략했다. 17분 멘데스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21분 디아스의 중거리슈팅도 수비 맞고 나갔다. 25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페르난데스의 멋진 스루패스가 레앙에게 연결됐다. 레앙이 아쉽게 놓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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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41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연결했고,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조타가 재차 헤더로 연결했다. 그대로 득점이 되는 듯 했지만, VAR 결과 이미 호날두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던 것으로 판명이 났다. 결국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저력은 대단했다. 해결사는 콘세이상이었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콘세이상이 일을 냈다. 페드루 네투가 문전으로 건낸 공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콘세이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기록했다. 콘세이상은 유로2000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던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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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유럽축구연맹(UEFA) 기술위원이 선정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는 이강인과 파리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는 비티냐가 선정됐다. 비티냐는 "유로에 쉬운 경기는 없다. 우리는 경기를 콘트롤 하고 기회를 더 얻었다.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에 아주 만족하지는 않지만, 체코전이 우리의 첫 유로 경기였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잘 무장된 체코를 상대했다. 그들은 매우 열심히 뛰었다. 단 1개의 유효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기록을 보라 70%가 넘는 점유율, 13개의 코너킥, 우리는 많은 공격 작업을 했지만, 우리는 0-1로 리드를 내줬다. 우리는 경기를 더 콘트롤 했고, 우리가 보여준 정신력은 대단했다. 이는 우리의 대회 여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했다. 우리가 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야 한다. 우리 수비는 좋았고, 체코에게 단 한개의 코너도 주지 않고, 단 1개만의 슈팅을 허용했다. 나는 우리가 오늘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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