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 내용은 분명 달라졌다.
하지만 전북은 끝내 결과를 잡지 못했다. 후반 45분 김성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치른 3경기에서 1무2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전북은 승점 15점으로 꼴찌 대전하나시티즌에 다득점에 앞선 11위에 머물렀다. 나아지고 있는 모습은 분명하지만, 축구에는 판정이 없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슈팅수 100대1이 스코어 0대1 패배로 바뀌는게 축구다.
결과를 잡기 위한 전북의 과제는 명확하다. 뒷심과 골결정력이다. 전북은 인천전에서 또 막판 실점으로 승점을 내줬다. 전북은 2024시즌 80분 이후 실점이 8골에 달한다. 그 중 6골이 승부와 직결됐다. 전북이 올 시즌 80분 이후 실점한 경기 결과는 2무4패다. 과거 극장골로 상대를 잡았던 전북이 이제는 극장골을 얻어맞고 있다. 김 감독은 이를 체력 문제로 규정하고, 휴식기 동안 공들였지만, 단기간 끌어올릴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이 크다.
김 감독은 2선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고 있지만, 마무리는 선수들의 영역인만큼 결정력은 앞으로도 전북의 숙제로 남을 공산이 크다. 일단 김 감독은 원인을 선수들의 심리적 부분으로 꼽고, 미팅 등을 통해 점차 해소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