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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가 힘겹게 첫 발을 뗐다.
알바니아는 휘슬이 울린 후 23초 만에 이틸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의 스로인 미스를 네딤 바이라미가 놓치지 않았다. 볼을 낚아챈 후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우측 상단에 꽂혔다.
유로 역사상 최단 시간 골이다. 바이라미는 유로 2004에서 러시아의 드미트리 키리첸코가 그리스를 상대로 67초 만에 골을 터트린 기록을 20년 만에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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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 펠레그리니의 코너킥을 알렉산드로 바스토니가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탈이아는 5분 뒤 역전에도 성공했다. 패스를 주고받으며 알바니아를 흔들었고, 굴절된 볼을 아사니가 걷어냈다. 이를 니콜로 바렐라가 20m 가까운 지점에서 다이렉트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의 지배력은 더욱 높아졌다. 개인 기량에서 간극이 컸다. 전반 34분 또 찬스를 만들어냈다. 알바니아의 역습을 이탈리아가 중간에서 낚아챘다.
다비데 프라테시가 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전반 40분에는 잔루카 스카마칵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이탈리아의 볼점유율은 72.2%에 달했다. 슈팅 또한 13개였다. 반면 알바니아는 4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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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는 후반 19분 역습 찬스를 잡았지만 아사니의 터치 실수로 무산됐다. 아사니는 후반 23분 교체됐다. 이탈리아는 추가골이 들어가지 않자 수비에 힘을 싣는 교체로 무리하지 않았다.
알바니아로서는 경기 종료 직전 레이 마나이의 슈팅이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저지당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탈리아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영국의 'BBC'는 '알바니아의 이른 선제골은 행운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들은 뒤로 물러나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정확하게 그렇게 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이탈리아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탈라는 21일 B조 2차전에서 스페인, 알바니아는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스페인은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