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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현역 은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사양했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인터 마이애미(현 소속팀)가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매일 훈련을 즐기고 있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다"라며 "그래서 모든 것을 즐기고 팀에서 잘 지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IFA 월드컵], 대륙컵, 올림픽 축구,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유럽 최상위 2개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고, 2회의 트레블(자국의 1부 리그, 최상위 컵대회, 대륙의 최상위 클럽 대항전 등 3개의 메이저 대회를 한 시즌에 달성하는 것)을 달성했다. 여기에 월드컵 골든볼, 대륙컵 MVP, 리그 MVP,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선수 등 각계 최고의 상도 모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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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시는 소속팀과 후배들을 생각해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메시는 "올림픽에 출전하면 소속팀에서 2~3개월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서 "이 나이를 생각할 때 모든 대회에 출전하고 싶지는 않다. 올바른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북중미월드컵은 어떨까. 그는 이미 5차례(2006·2010·2014·2018·2022년) 월드컵 무대에서 26경기를 뛰어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북중미에서 6번째 출전하면 '역대 최다 월드컵 출전' 기록을 또 만들 수 있다.
이에 대해 메시는 "아직 2년 있기 때문에 미리 예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남겼다.
"단지 기록을 세우려고 월드컵에 출전하려 하지 않겠다"는 메시는 "내가 관리를 잘하면 모든 게 이뤄질 수 있지만 기록이 우선은 아니다"라며 올림픽처럼 미리 선을 긋지 않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