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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세르 엘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를 이적료 0원에 보내버린 결정으로 인해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음바페를 헐값도 아니고, 이적료 0원에 놓쳐버린 PSG는 울상이다. 엘링 홀란, 주드 벨링엄급 선수를 데려오는 게 아니라면 음바페를 대체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여러 선수를 영입해 음바페의 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착실하게 세우고 있지만 음바페급 스타가 없어서 PSG를 향한 주목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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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2022년 여름에 레알의 유혹을 끝내 뿌리치고, PSG를 선택했을 때만 해도 음바페를 팔지 않은 엘 켈라이피 회장의 결단은 옳았던 것처럼 보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의 축구적인 지배력 확대를 시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2년 만에 음바페는 PSG가 약속한 거액의 돈을 거절하고 레알로 향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PSG는 구단과의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음바페를 강제로 매각하려고 했지만 음바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PSG가 어떻게 구애해도 음바페는 움직이지 않고, 레알 이적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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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PSG는 현시점 최고의 스타성을 지녔으며 실력도 제일 뛰어난 공격수를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보내버린 셈이 됐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통보했기 때문에 PSG도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결국 역사는 과정보다는 결론을 토대로 평가받기 마련이다.
마르카는 '음바페가 2023년 PSG와의 계약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을 때, 엘 켈라이피 회장의 대응은 선수를 팀에서 제외시키고, 뛰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협박이었다. 어떤 시선에서 보든, 엘 켈라이피 회장의 경영 방식은 재앙이다'며 PSG를 향한 맹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