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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 기록 하나만 빼고 다 깰 것."
하 감독은 "싱가포르 수비들이 자꾸 태클을 하고 거칠게 부딪치면서 손흥민을 화나게 한 게 문제"라고 했다. "손흥민은 두 골을 넣고도 더 넣기 위해 욕심 내는 모습이었다. 시즌 내내 그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돌아온 직후인데도 후반 막판까지 전혀 지치지도 않더라"며 체력과 근성에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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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전 멀티골에 힘입어 손흥민은 통산 126경기 48골을 기록중이다.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의 기록에 바짝 다가서며 11일 중국전에서 '레전드'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남겨뒀다. A매치 최다출전 기록 역시 홍명보(137경기), 차범근(136경기), 이운재(133경기), 이영표(127경기)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남녀 국가대표를 통틀어선 '지메시'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160경기 71골의 최다 경기, 최다골 기록을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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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평택 진위고 시절의 배준호를 눈여겨봤던 하 감독은 "고교랭킹 1위였다. 중학교 때는 키가 작아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고등학교 이후 드리블, 양발 능력, 시야 등 모든 면에서 두세 살 선배들을 제치는 능력을 보유해 나를 포함해 모든 감독들이 눈독 들인 선수"라고 했다. "오늘처럼 대량득점이 나오는 경기는 신인들에겐 데뷔골을 넣을 좋은 기회였는데 배준호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향후 계속 발전해나갈 선수"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데뷔전 어시스트를 한 박승욱 역시 K3에서 포항 주전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온 선수다. 이런 선수들을 보면서 다른 어린 선수들도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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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